에이피알 경영성과 분석🔎 - 비상장 허밍버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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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피알 경영성과 분석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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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.12.29

널디(Nerdy), 메디큐브(Medicube)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패션·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8월 17일에 2021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어요📢.




매출 성장을 강조하는 뉴스기사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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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피알, 상반기실적, 중앙일보.PNG.png

에이피알, 상반기실적, 조선비즈.PNG.png

위의 뉴스 기사 제목만 봐도, 에이피알이 아주 잘 성장하고 있다고 극찬하고 있어요. 에이피알 반기보고서를 보면,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,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.4% 늘었어요📈. 하지만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38.2% 감소했는데요📉. 대부분의 기사들은 매출이 증가한 부분을 강조하고, 영업이익[1]순이익[2]을 다루는 기사는 거의 없었어요.

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

그나마 자본시장[3]의 이슈를 가장 잘 다루고 있는 더벨[4]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.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어요. 자세히 설명하면:


① 신규고객 충성도 높이기🎁

메디큐브, 엠클럽 (1).jpg

신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 3월부터 멤버십 프로그램인 ´엠클럽[5]´을 론칭했어요. 이를 홍보하려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광고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7% 증가했어요. 덕분에 국내와 미국에서만 5만여 명이 엠클럽에 가입했지만, 이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한 거죠.

②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✈

올해 들어 20개국에 대한 진출 계획을 밝혔고, 단기적으로는 프랑스, 영국, 호주 등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에요. 현재 현지법인 설립과 자사몰 론칭을 앞두고 있어요.

③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충원👪

올해 상반기에만 인턴십 제도를 통해 70여 명을 채용했어요.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 중에 있어요. 이로 인해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37.4% 증가했고, 복리후생비도 26.6% 증가했어요.


그럼 우리는 뉴스 기사를 보고, 실제로 에이피알의 사업 현황과 전망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는지 검토가 필요해요. 그래서 트렌드픽이 에이피알에서 제공한 IR 자료와 공시자료를 참고해서 경영 성과와 전망을 분석해 보았어요📃.


2021 상반기 에이피알 반기보고서

에이피알, 2021년 상반기 실적 (1).png

인트로에서 언급했듯, 2021년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보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.4% 증가했고📈, 영업이익은 38.2%, 순이익은 11.1% 감소했어요📉.

어느 브랜드가 가장 잘나가?

에이피알은 코스메틱, 패션, 이너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. 그래서 각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나눠서 살펴보았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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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출이 감소한 코스메틱💄

에이피알_코스메틱.jpg

우선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메틱 분야의 매출이 감소했어요📉. 그렇지만 에이피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뷰티 산업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평가했어요. 대표적인 코스메틱 브랜드로는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이 있어요. 특히 메디큐브는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하죠. 현재 두 브랜드 모두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어요.


눈에 띄는 패션과 이너뷰티👗

에이피알_패션이너뷰티.jpg

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증가한 건 패션과 이너뷰티의 성장 덕분이에요📈. 패션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.4% 증가했고, 특히 대표 브랜드인 널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.8배나 증가했어요.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홈웨어와 캐주얼 분야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는데요. 이 또한 코로나의 영향이 반영된 걸로 보여요.

이너뷰티 분야가 패션 분야보다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요. 전년 동기 대비 105.6%나 증가했어요. 물론 매출 규모 자체는 65억 원으로 뷰티나 패션 부문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요. 대표적인 이너뷰티 브랜드로는 글램디가 있어요.

영업이익 감소 이유를 재무제표로 분석하기

✔ 매출원가율의 증가?

에이피알, 매출액, 영업이익, 판관비, 매출원가.jpg

위의 표를 보면, 매출원가[6] 증가율(33.1%)이 눈에 띄어요. 또 2021년 상반기에는 매출원가율[7]이 26.4%를 기록하면서 2020년 상반기(23.1%)보다 다소 높게 나왔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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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2018년, 2019년의 연간 기준과 상반기 기준 매출증가율과 비교해 보면, 2021년 상반기의 매출원가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. 즉, 2020년 상반기의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낮게 나온 거예요.


✔ 그럼 판매비와 관리비는 주로 어디서 쓰였을까?

아래 표에 나와 있는 많은 항목들이 전부 판관비예요😶. 정말 많죠?!

에이피알, 판매비와관리비.jpg

우선 광고선전비를 보면,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.9% 나 돼요. 게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7% 증가했어요. 그런데 광고비 증가율(17%)보다 매출액 증가율(16.4%)이 더 낮아요. 이러한 점에서는 광고 효율이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해석돼요.

또, 인건비 관련 항목이 가장 높아요. 급여와 퇴직급여 항목을 보면, 전년 동기 대비 42.0% 증가했어요. 2020년 6월 말 에이피알의 직원 수는 229명이었고, 2021년 6월 말에는 307명으로 약 34.0%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요.

인재 영입에 진심이네.

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인재 영입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. 에이피알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D2C[8]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고, 정보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 영입에 집중하는 걸로 보여요.

앞으로 계속 성장할까?

코스메틱 분야의 매출실적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 영향을 생각하면 그렇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. 오히려 선방한 실적이었고, 위드 코로나로 가는 상황에서 또다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돼요.

또 주목해야 할 건, 패션과 이너뷰티 분야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는 거죠. 따라서 에이피알의 비즈니스 전략과 팀원들의 능력은 입증이 된 것 같아요. 에이피알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될 수도?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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